이번 3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네이버는 발표했습니다. 특히 미래 먹거리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웹툰과 제페토 등의 콘텐츠 실적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는 내수 기업이라는 오명을 씻게 될 것입니다.
국내 검색 시장의 강자에서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
네이버는 누가 뭐라 해도 국내 최대 온라인 검색 기업이며 많은 매출을 검색 광고를 통해 벌어 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수익원은 쇼핑으로 네이버는 거래량 기준 국내 최대 쇼핑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 페이의 핀테크 사업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업들은 국내 내수 시장 중심 사업이라는데 한계와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최근 카카오가 강력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여러 사업을 늘려가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네이버에게 웹툰과 제페토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기는 했지만 라인이 일본을 기반으로 성공했듯 국내 네이버가 하는 사업으로 콘텐츠는 문화와 모 시장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받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비슷한 문화와 감성을 지닌 한국, 중국, 일본은 어쩔 때는 거시적으로 하나의 시장이 되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적대적 시장이 되기도 하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중 네이버가 속한 한국 시장은 가장 작은 시장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2% 성장했습니다. 매출로도 1841억 원을 달성하여
네이버가 카카오 위기를 피해 갈 수 있는 카드
국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해오던 카카오는 최근 커다란 난관을 만났습니다. 내수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매출과 수익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독과점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이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라는 점에서 이 이슈를 피해 갈 수 없는 것이기는 했습니다.
검색 포털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도 카카오와 다르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쇼핑 플랫폼을 오픈했을 때 지금 카카오가 받았던 공격을 당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무조건 네이버 안에서 모든 것을 하게 만들었던 과거 전략과 다른 쇼피 파이 방식의 전략을 커머스에 적용한 것도 다 이런 논란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웹툰, 제페토 등 콘텐츠 매출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아직 분기 매출 기준 8249억 원의 서치 플랫폼(검색)이나 3803억 원의 커머스, 2417억 원의 핀테크보다는 매출로는 작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장율에 있어서는 전년도 동분기 16.2% 서치 플랫폼(검색)이나 33.2% 커머스, 38.9% 핀테크 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 신호입니다.
특히 웹툰 기반 영상 콘텐츠 증가와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짐에 따라 네이버 웹툰과 제페토는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검색, 커머스, 핀테크 보다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네이버 미래 수익성에 햇살을 비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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